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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사회

바른미래당! 안철수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확정짓다!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도??



가즈아! 라는 말을 남긴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정치 일선에 복귀했다.


6·13 지방선거를 89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바른미래당은 오늘인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전 대표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한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표를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박주선 공동대표와 (사전에) 상의했고, 오늘 아침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안 전 대표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당의 요청에 따라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 전 대표 본인이 지방선거 후보 영입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당무 복귀는 한 달 만이다. 

왜냐면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당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백의종군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 지지율이 예상과 달리 한 자릿수대의 정체를 보였고, '안철수발(發) 바람몰이'가 필요하다는 당내 요구를 수용해 조기 등판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안철수의 입지는 중요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래서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안 전 대표는 당분간 지방선거 후보 영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전 대표의 당직안을 의결하고 복귀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유승민 공동대표(대구 동구을)는 15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특위위원장이든 인재영입위원장이든 안 전 대표가 원하는 대로 해도 좋고 당에서는 지원하겠다”면서 “금요일(16일) 최고위에서 그동안 상의한 것들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직을 맡아 정치 전면에 복귀한 뒤 오는 4월 서울시장 출마선언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철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어 좋은 후보를 영입하고, 지지율을 제고하는 선순환의 흐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안 전 대표는 적절한 시기를 봐가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도 선언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사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 후보에 보수 두 야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각각 부상하고 있다. 그렇게 사람들은 치열할 것을 예상 중이다.

그동안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서 군불을 땠다. 당 지지도가 낮아 지방선거 후보 구인난에 빠져 있는 현실에서 안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간판 역할을 해줘야 당내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기 지역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유 공동대표에게 경기도지사 출마를 요구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거론하며 전략공천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홍 대표는 이날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에서 열린 ‘강원 민심 점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처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 멤버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시 거기에 있었던 사람”이라면서 “선거는 좌우 대결이다. 이 전 처장이 나오면서 색깔과 본질이 분명해졌다. 아마 빅 매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누구보다 박 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이석연”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전 처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제1호 헌법연구관을 지내며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온 인사다. 2006년부터 2년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를 지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제28대 법제처 처장을 지냈다.

홍 대표는 또 안 전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안 대표가 (대선에서) 수도권에서 2등을 했던 것은 우리 당이 탄핵당한 정당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서울시장 선거에) 안 전 대표가 나오면 한참 떨어지는 3등이 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암튼 안 전 대표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당의 통합이 완성된다는 것이 안 전 대표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 안 전 대표는 어떠한 역할도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