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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사회

김비오! 정봉주 결백을 위해 1억원 약속을 지키겠다!




누굴 위한 약속인가! 그래도 참 의리있고, 멋진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을 믿은 잘못으로 그는 자신의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은 바로 '김비오'이다!


지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의 결백을 주장하며 1억원을 내걸었던 김비오(50·사진)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 ·영도구 지역위원장이 29일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우선 국가폭력 앞에 희생되고 상처받은 분들과 소외된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우선 시급한 대로 1000만원 기부부터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으며, “순차적으로 약속을 지켜나가겠다”며 앞으로 기부할 내용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손잡아주고 싶었다. 오랜 동지였던 정봉주의 진정성을 믿었기에 더욱 그랬다"며 "잘못됐다. 진실규명에 앞서 가볍게 이뤄진 제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고, 이어 "오늘부터 저는 행동으로 뉘우치겠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죄송하다. 누구보다 고통을 받았을 A씨와 박훈 변호사를 비롯한 미투 관련 피해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요하면 3자대면 ‘봉도사’(정봉주) 불러내서 사진 확인합시다”라며 “1억 포상금. 저는 그 시간에 정봉주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에 1억 베팅한다”라고 적었다. 

A씨 변호인을 자처했던 박훈 변호사가 정 전 의원이 공개한 사진들이 성추행 당일 행적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자 이에 대한 반박 성격의 글을 올린 것이다.

물론 현재 김 위원장이 작성한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왜냐면 그 동안 정 전 의원은 그동안 사건 당일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이 간 적이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당일 렉싱턴 호텔에서 카드로 결제한 내역을 확인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결국 잘못된 내기에 그는 진 것이긴 하다.


참고로 김 위원장은 2006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당시 김근태 의장의 정무특별보좌관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통합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지냈고 2008년 18대 총선, 2013년 19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내리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