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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홈카페시작하기

[홈카페 꾸미기] intro - 왜 홈카페인가?


홈카페(homecafe)?


커피 시장이 포화가 되었다. 아니 이미 포화 상태이며, 하향산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커피 시장은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어렵다고 하면서 카페는 계속 생겨난다. 왜일까? 개인적 기준으로 너무 시장을 만만하게 보기 때문이다. 그냥 차리면 다 되는 것처럼 느껴지나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10개 중 9개가 문닫는 현실이 너무나 많지만, 카페도 이미 그렇게 되버리지 않았나? 너무 준비없이 시작하고, 또 너무 시장을 모르고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기다 보니 그냥 문 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오는 환상을 갖기도 한다. 그래서 자금을 투입하고 나면 결국 건물주만 살아남는 이상한 현실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 현실 속에 잘 안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홈카페'가 생기면서이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커피를 만들어 먹고, 내려 먹고, 나눠 먹는다. 작게는 캡슐 머신을 시작으로 조금 관심이 가는 분들은 드립 도구를 가지고 커피를 내리지만, 이보다 과한 사람들(나같은?)은 고가의 머신과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카페보다 더 나은 커피를 마시려고 한다. 그래서 홈카페란 딱히 정의를 내리기 어렵지만, 집에서 내 맘대로 커피를 마시며 만족하는 사람들을 말할 것이다.


어떠한가? 여러분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없는가? 내 주변엔 유독 내가 심하긴 하지만, 또 꼭 그렇지 않은 듯 보인다. 나 외에도 이미 많은 관심을 가진 분들이 계셔서 보다 나은 커피를 찾고, 또 찾아 헤멘다. 그래서 커피가 맛있다고 하면 그곳에 무조건 가서 맛 보고 인스타에 올리고 자랑을 한다.

왜일까? 커피는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커피 강대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번 카페쇼(2017년)에선 WBC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은 떠오르는 커피 강국이 되고 있다. 미국엔 씨애틀이 있다면 한국엔 강릉이 있고, 부산도 대구도 있고 서울도 있다. 이미 한창이다.


그러다보니 홈카페도 정말 많이 늘었다. 캡슐커피라도 마시는 분은 이미 홈카페의 선두주자이며, 맥심만 마셔도 이미 그 반열에 들어선 분들이다! 그래서 이미 우리는 홈카페를 갖고 있다.



왜 홈카페인가?

그렇다면 왜 홈카페를 이야기하는가?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보다 더 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이다. 핸드드립을 내리던지, 머신을 사서 내리던지 보다 집에서 나은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처음의 시작은 핸드드립커피였다. 이땐 신기하게도 맥심이 맛이 없어졌다(물론 지금은 구분없이 마신다). 그러면서 무언가 난 다르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사실 별거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홈카페는 그런 즐거움이 있다. 내가 무언가를 마신다는 기쁨. 돈을 절약한다는 기분.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자랑! 이 모든 것이 홈카페를 만들 이유이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분들이 홈카페를 만들고, 또 정보를 얻고 있다.


그래서 아주 천천히 내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홈카페를 위한 정보를 함께 나누어보고자 한다! 나도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런 저런 장비들을 만져보았으며, 어떤 원두가 좋고 나쁘고, 또 어떻게 해야할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풀어 쓸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자! 어렵지 않다. 커피는 기준이 분명히 있지만 내가 맛있으면 좋은 것 아니겠는가? 맛이 없는 커피도 있지만 기호차이일 수도 있음을 기억하며, 함께 홈카페를 만들어 한 잔의 여유를 만끽했으면 좋겠다!


시작!